우미건설이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c-2블록에 지은 아파트 '한강신도시 우미린'의 입주가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지하 2층,지상 26층 14개동에 1058가구로 구성되는 대규모다. 전용면적 기준으로는 △105㎡A형 및 B형 각각 331가구 △128㎡ 278가구 △130㎡ 118가구다.

2009년 6월 분양 당시 3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인근에 공급된 아파트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데다 계약조건도 좋았다. 다만 한강신도시의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입주 두 달여를 앞두고도 분양권 매매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주변 인프라는 아직 부족하지만 단지 내부만큼은 한강신도시 내에서도 손꼽히는 단지로 짓고 있다"며 "단지 조경은 물론 커뮤니티시설 마감재 등에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조경에 남다른 신경을 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단지 중심부에 조성하는 축구장 크기의 대형 중앙광장이다. 광장을 주변으로 아파트동이 들어서 있어 동간거리가 넓고 대부분의 동에서 탁트인 중앙광장을 볼 수 있다. 중앙광장에는 당초 계획했던 규모보다 2배 정도 큰 생태연못을 조성하고 연못 중앙에는 티가든을 설치해 입주민들이 중앙광장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파트 14개동 가운데 12개동의 필로티는 입주민들이 지나가는 공간이 아닌 머물러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이곳에 카페테리아,실내 어린이 놀이터,게스트하우스 등이 설치된다. 변부섭 현장소장은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충분히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중앙광장 외에 어린이 물놀이장,잔디광장,테마숲길 등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분양가보다 싼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시장에 많이 나와 있다. 4억1266만원에 분양된 전용 105㎡형은 3억8000만~4억원 선,5억670만원에 분양된 128㎡형은 4억6000만~5억원 선에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 계약금을 포기한 매물이다. 입주기간이 남아 있어 전세가격 역시 약세다. 105㎡형은 1억1000만~1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우미건설은 현재 중대형 위주로 일부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아파트가 들어설 현장 근처인 경기 김포시 장기동 1609 신한프라자빌딩 506호에 분양상담실이 마련돼 있다. (031)989-5555

이유선 한경닷컴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