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 전형 경쟁률 10.7대 1…서류ㆍ면접으로 뽑는 '자율형'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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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대학 접수 마감
2012학년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경쟁률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체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서류와 면접 등으로만 뽑는 자율형 전형의 경쟁률은 그 중에서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학생부 등 성적을 반영하는 성적형은 경쟁률이 정체되는 모습이다.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은 수험생들이 제출하는 다양한 자료를 충분히 평가하기 위해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른 지난 1일부터 원서를 받기 시작했다. 지난 5일까지 연세대 고려대 등 23개 대학의 원서 접수가 마무리됐다.
9519명을 뽑는 23개 대학 113개 전형에 10만2561명이 몰려 전체 경쟁률은 10.7 대 1이었다. 작년 같은 23개 대학의 경쟁률은 7015명 모집에 7만1923명이 지원,10.2 대 1이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능 난이도 하락과 수시 모집 비율 상승으로 정시보다 수시전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수시 추가 합격자 등록이 가능해진 점도 경쟁률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능과 내신 성적을 보지 않고 심층 면접을 통해 학생의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자율형 전형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연세대 창의인재트랙 전형은 30명 모집에 1818명이 지원,경쟁률이 60.6 대 1에 달했다. 한양대 미래인재전형이 42.6 대 1,서강대 특기자전형은 41.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뽑고 수능 최저자격기준도 있는 연세대 진리자유전형은 11.0 대 1로 작년 11.6 대 1보다 낮아졌다.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도 600명 선발에 2421명만이 지원,경쟁률이 4.0 대 1(작년 4.5 대 1)에 그쳤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은 "성적 위주 전형은 명확한 기준이 있어서 지원 가능한 학생이 한정돼 있는 반면 자율형은 '안되면 말고'식의 묻지마 지원도 있어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학들이 정확한 평가 자료나 기준을 공개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비슷한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주에는 가천대(~8일) 포스텍 · UNIST(~10일) 단국대 · 상명대(~12일) 등이 입학사정관 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은 수험생들이 제출하는 다양한 자료를 충분히 평가하기 위해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른 지난 1일부터 원서를 받기 시작했다. 지난 5일까지 연세대 고려대 등 23개 대학의 원서 접수가 마무리됐다.
9519명을 뽑는 23개 대학 113개 전형에 10만2561명이 몰려 전체 경쟁률은 10.7 대 1이었다. 작년 같은 23개 대학의 경쟁률은 7015명 모집에 7만1923명이 지원,10.2 대 1이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수능 난이도 하락과 수시 모집 비율 상승으로 정시보다 수시전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수시 추가 합격자 등록이 가능해진 점도 경쟁률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능과 내신 성적을 보지 않고 심층 면접을 통해 학생의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자율형 전형의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연세대 창의인재트랙 전형은 30명 모집에 1818명이 지원,경쟁률이 60.6 대 1에 달했다. 한양대 미래인재전형이 42.6 대 1,서강대 특기자전형은 41.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뽑고 수능 최저자격기준도 있는 연세대 진리자유전형은 11.0 대 1로 작년 11.6 대 1보다 낮아졌다.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도 600명 선발에 2421명만이 지원,경쟁률이 4.0 대 1(작년 4.5 대 1)에 그쳤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은 "성적 위주 전형은 명확한 기준이 있어서 지원 가능한 학생이 한정돼 있는 반면 자율형은 '안되면 말고'식의 묻지마 지원도 있어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학들이 정확한 평가 자료나 기준을 공개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비슷한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주에는 가천대(~8일) 포스텍 · UNIST(~10일) 단국대 · 상명대(~12일) 등이 입학사정관 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