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값 '커피빈' 가장 비싸…이디야와 1500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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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빈, 카페베네 등 대형 커피전문점의 기본 메뉴인 '아메리카노'의 가격이 업체별로 최고 1500원이나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사이트 T-gate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커피빈의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은 4000원으로 이디야(2500원)보다 1500원이나 비싸다.
한국소비자원은 카이스트 공정거래연구센터와 함께 9개 대형 커피전문점 업체의 공통 메뉴 가격을 비교했다.
그 결과, 커피빈의 아메리카노 가격이 가장 높았고 투썸플레이스와 파스쿠찌가 각각 한 잔에 380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스타벅스와 엔제리너스, 카페베네, 탐앤탐스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3600원, 할리스는 3500원이다.
커피전문점의 공통 메뉴 중 가장 가격 차이가 큰 것은 '그린티라떼'다. 스타벅스의 그린티라떼는 5600원으로 최저가인 이디야보다 2700원이나 더 높다.
그린티라떼의 가격은 스타벅스에 이어 엔제리너스와 커피빈(5300원), 카페베네(5200원), 파스쿠찌(5000원), 투썸플레이스(4800원), 탐앤탐스(4500원) 순으로 비싸다.
한국소비자원은 "매장 분위기나 시설 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 커피가격만 비교한 것"이라며 "커피빈 메뉴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고 이디야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고 말했다.
한편 9개의 대형 커피전문점 업체 중 리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5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빈은 아침 세트메뉴를 판매하는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만 커피를 리필해 주고, 커핀그루나루는 구입한지 2시간 이내의 아메리카노 영수증을 가진 고객에게만 500원에 리필 서비스를 제공했다.
파스쿠찌의 경우 커피제품에 한해 1회 동일사이즈로 '오늘의커피'를 리필해 주는 등 커피전문점의 리필 조건이 대부분 까다로웠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