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네 마디 들으면 감이 오죠…30초 안에 자기 색깔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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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오디션 30초의 승부' 펴낸 작곡가 조영수 씨
"30초면 끝나요. 첫인사와 눈빛,노래 네 마디만 들으면 감이 오죠.가수 오디션 예선에만 200만명이 몰리지만 1만명 중 1명이 선택됩니다.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와서 안타깝게 만드는 지원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책을 쓰려고 했어요. '전국민 오디션 열풍'인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없더군요. 순간에 모든 걸 걸어야 하는 스타오디션은 숨은 인재들을 발굴하는 최고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
오디션 성공가이드 《스타오디션 30초의 승부》를 펴낸 스타 작곡가 조영수 씨(35 · 사진)를 서울 역삼동 작업실에서 만났다. 2003년 작곡가로 데뷔한 이후 SG워너비의 '내 사람' '한여름밤의 꿈' '라라라',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등 수백 곡의 히트곡을 작곡한 조씨는 2008년 한 해 음악 저작권료 수입만 11억91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엠넷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의 미션곡 작곡가,대학가요제 심사위원,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과 각종 예능 프로그램 심사위원,'나는 가수다'의 자문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이 책은 아슬아슬하게 커트라인에서 미끄러지는 지원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일간지 기자 김성한 씨와 공동으로 저술한 이 책은 전화오디션,UCC오디션 성공법부터 선곡,첫인상의 중요성,무대에서의 표현력과 스토리텔링 기법까지 알려준다. 허각,김지수,김그림 등 오디션 합격자들을 포함해 엠넷 슈퍼스타K 시즌3의 김용범 책임프로듀서 인터뷰도 실었다.
"성시경 씨처럼 부드러운 톤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데 휘성 씨 노래를 들고 오는 사람들이 있어요. 듣는 순간 안타깝지만,오디션은 가능성을 보고 평가하는 게 아니라 그 순간의 좋고 나쁨을 고를 수밖에 없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걸 부르는 게 아니라 주위 사람들로부터 꾸준히 모니터링 받으면서 남들이 좋아할 만한 노래로 자기 색깔을 분명히 찾아야 성공 확률이 높죠."
그는 연세대 생명공학과에 재학 중이던 1996년 대학가요제에 '열두 번째 테마'라는 팀으로 출전해 자작곡 '홀로서기'로 대상을 탔다. 2002년 군 제대 후 당시 최고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 박근태 씨를 만나 자작곡을 들려줬고,박씨가 듣자마자 "같이 일해보자"고 제안해 프로 작곡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오디션 성공가이드 《스타오디션 30초의 승부》를 펴낸 스타 작곡가 조영수 씨(35 · 사진)를 서울 역삼동 작업실에서 만났다. 2003년 작곡가로 데뷔한 이후 SG워너비의 '내 사람' '한여름밤의 꿈' '라라라',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등 수백 곡의 히트곡을 작곡한 조씨는 2008년 한 해 음악 저작권료 수입만 11억91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엠넷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의 미션곡 작곡가,대학가요제 심사위원,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과 각종 예능 프로그램 심사위원,'나는 가수다'의 자문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이 책은 아슬아슬하게 커트라인에서 미끄러지는 지원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일간지 기자 김성한 씨와 공동으로 저술한 이 책은 전화오디션,UCC오디션 성공법부터 선곡,첫인상의 중요성,무대에서의 표현력과 스토리텔링 기법까지 알려준다. 허각,김지수,김그림 등 오디션 합격자들을 포함해 엠넷 슈퍼스타K 시즌3의 김용범 책임프로듀서 인터뷰도 실었다.
"성시경 씨처럼 부드러운 톤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데 휘성 씨 노래를 들고 오는 사람들이 있어요. 듣는 순간 안타깝지만,오디션은 가능성을 보고 평가하는 게 아니라 그 순간의 좋고 나쁨을 고를 수밖에 없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걸 부르는 게 아니라 주위 사람들로부터 꾸준히 모니터링 받으면서 남들이 좋아할 만한 노래로 자기 색깔을 분명히 찾아야 성공 확률이 높죠."
그는 연세대 생명공학과에 재학 중이던 1996년 대학가요제에 '열두 번째 테마'라는 팀으로 출전해 자작곡 '홀로서기'로 대상을 탔다. 2002년 군 제대 후 당시 최고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 박근태 씨를 만나 자작곡을 들려줬고,박씨가 듣자마자 "같이 일해보자"고 제안해 프로 작곡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