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MRO계열사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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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이익 환원" 지시
지난해 매출 1000억원 규모…美합작사 지분 넘겨 받기로
지난해 매출 1000억원 규모…美합작사 지분 넘겨 받기로
SK그룹이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전문 계열사인 MRO코리아를 사회적 기업으로 바꾼다.
SK그룹은 MRO코리아의 처리 방안을 놓고 매각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한 끝에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키로 결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위해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 형태로,이른바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으로 불린다. 최태원 SK 회장은 MRO 사업에 대한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비판이 커지자 지난달 중순 "이익이 사회로 환원될 수 있는 사회적기업 형태를 검토해 보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2006년부터 행복도시락센터 메자닌아이팩 고마운손 등 64개 사회적기업의 설립을 지원했다. 사회적기업 지원 전문 웹사이트 '세상(www.se-sang.com)'을 운영중이며,지난해에는 담당 사업단도 발족했다.
MRO코리아는 2000년 7월 SK네트웍스와 미국 최대 MRO기업인 그레인저인터내셔널이 51 대 49의 비율로 합작,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설립됐다. 2006년 483억원에 그쳤던 매출 규모는 지난해 1024억원으로 늘었으며,영업수지는 523만원 적자,순이익은 6823만원에 그쳤다. 직원 수는 150명 수준이다. 전체 매출 가운데 SK건설 SK텔레콤 등 계열사에 대한 매출은 60% 수준이다.
SK는 MRO코리아의 사회적기업 전환을 위해 그레인저가 보유한 지분을 넘겨 받기로 했으며,이번주 중 지분 정리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사회적기업은 전체 근로자 가운데 저소득층,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30% 이상 고용하고,발생한 이익의 3분의 2 이상을 사회적 목적에 써야 하기 때문에 원활한 의사결정을 위해 SK그룹이 전체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SK그룹은 MRO코리아의 처리 방안을 놓고 매각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한 끝에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키로 결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위해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 형태로,이른바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파는 기업'으로 불린다. 최태원 SK 회장은 MRO 사업에 대한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비판이 커지자 지난달 중순 "이익이 사회로 환원될 수 있는 사회적기업 형태를 검토해 보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2006년부터 행복도시락센터 메자닌아이팩 고마운손 등 64개 사회적기업의 설립을 지원했다. 사회적기업 지원 전문 웹사이트 '세상(www.se-sang.com)'을 운영중이며,지난해에는 담당 사업단도 발족했다.
MRO코리아는 2000년 7월 SK네트웍스와 미국 최대 MRO기업인 그레인저인터내셔널이 51 대 49의 비율로 합작,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설립됐다. 2006년 483억원에 그쳤던 매출 규모는 지난해 1024억원으로 늘었으며,영업수지는 523만원 적자,순이익은 6823만원에 그쳤다. 직원 수는 150명 수준이다. 전체 매출 가운데 SK건설 SK텔레콤 등 계열사에 대한 매출은 60% 수준이다.
SK는 MRO코리아의 사회적기업 전환을 위해 그레인저가 보유한 지분을 넘겨 받기로 했으며,이번주 중 지분 정리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사회적기업은 전체 근로자 가운데 저소득층,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30% 이상 고용하고,발생한 이익의 3분의 2 이상을 사회적 목적에 써야 하기 때문에 원활한 의사결정을 위해 SK그룹이 전체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