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강등 '후폭풍'] 스페인ㆍ아일랜드도 불과 2년 전엔 'AAA'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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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엎친데 덮친 유로존…국가신용등급 강등의 역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지만 호주 캐나다 등의 사례를 감안하면 미국이 다시 최고 등급을 찾을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전망된다. S&P는 1992년 캐나다의 국채 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다. 캐나다 정부는 재정 지출을 크게 줄이면서 2002년 다시 AAA 등급을 되찾았다. 호주도 1986년 신용등급이 강등됐지만 2005년 다시 AAA 등급을 회복했다. 예산을 줄이고 금융시스템을 현대화한 덕분이었다. 호주 광산업 호황도 신용등급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최고 등급에서 떨어진 뒤 회복하지 못하는 나라들도 많다. 유럽의 구제금융국인 포르투갈과 아일랜드가 대표적이다. 포르투갈은 재정적자에 시달리다 지난 4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78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았고,S&P는 포르투갈 신용등급을 투자 등급 최저선인 BBB-까지 떨어뜨렸다. 아일랜드 역시 1990년 중반 이후 연평균 10%대의 고성장을 하며 AAA를 받았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정위기에 빠지며 구제금융을 받은 뒤 신용등급이 BBB+까지 밀렸다. 세계 3위 경제국인 일본은 2001년 신용등급을 강등당한 뒤 현재 등급이 AA-까지 내려왔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반면 최고 등급에서 떨어진 뒤 회복하지 못하는 나라들도 많다. 유럽의 구제금융국인 포르투갈과 아일랜드가 대표적이다. 포르투갈은 재정적자에 시달리다 지난 4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78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았고,S&P는 포르투갈 신용등급을 투자 등급 최저선인 BBB-까지 떨어뜨렸다. 아일랜드 역시 1990년 중반 이후 연평균 10%대의 고성장을 하며 AAA를 받았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정위기에 빠지며 구제금융을 받은 뒤 신용등급이 BBB+까지 밀렸다. 세계 3위 경제국인 일본은 2001년 신용등급을 강등당한 뒤 현재 등급이 AA-까지 내려왔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