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을 대상으로 한 감사원의 '등록금 본감사'가 8일부터 시작된다.

감사원은 399명의 인력을 투입,오는 31일까지 전국 66개 대학을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한다고 7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7일부터 27일까지 재정상태가 부실한 전국 30개 대학을 대상으로 예비감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일부 대학들이 쓰지도 않을 돈을 예산에 반영한 후 이를 적립금으로 쌓거나,법인이 내야 할 비용을 교비회계에서 부담하는 등 부실하게 예산을 운영하면서 등록금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본감사 결과를 9월 이후 발표하기로 함에 따라 "올 2학기 등록금을 낮추는 데 영향을 줄 수 있게 하겠다"는 양건 감사원장의 약속은 지키기 어렵게 됐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