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용등급 강등 '후폭풍'] 외국인 매도세, 금융위기 때보다 더 강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2008년과 비교해보니
증시가 급락하자 2008년 금융위기 '트라우마'가 재등장했다. 낙폭 자체는 크지 않지만 외국인 매도 공세가 강하다는 점에서 당시보다 희망적 전망을 내놓기도 쉽지 않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2008년 9월15일 글로벌 투자은행인 메릴린치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로 넘어가고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면서 시작됐다. 다우존스지수는 하루만에 504.48포인트(4.42%) 빠졌다. 추석연휴가 끝난 이튿날 국내 증시는 90.17포인트(6.10%) 급락했다.
9월 중순 1470 수준이던 코스피지수는 10월 하순 890대로 추락했다. 10월21~24일 나흘 동안엔 268.88포인트(22.27%) 빠졌고 결국 2005년 초 수준으로 돌아갔다. 외국인은 9월16일부터 한 달간 2조9300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 5일 코스피지수는 1943.75로 마감,3월1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최근 나흘간 228.56포인트(10.52%) 하락했다. 2008년 10월 폭락장과 비교하면 다소 약해보이지만 5일 장중에는 1920선까지 내려가는 등 충격은 컸다.
이번 급락장도 외국인이 주도했다. 나흘간 외국인은 1조9984억원을 팔아치웠다. 나흘 만에 외국인이 2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다는 점에서 수급 불균형은 3년 전보다 더 나쁜 셈이다.
코스피200옵션시장에서 변동성지수(V-KOSPI지수)는 지난주 28.31로 마감했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증시를 흔들던 5월 말 이후 최고치지만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하면 아직 낮다. 2008년 10월29일 변동성지수는 89.30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3년간 평균치인 27.20과 비교하면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증시 변동성은 더 컸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글로벌 금융위기는 2008년 9월15일 글로벌 투자은행인 메릴린치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로 넘어가고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면서 시작됐다. 다우존스지수는 하루만에 504.48포인트(4.42%) 빠졌다. 추석연휴가 끝난 이튿날 국내 증시는 90.17포인트(6.10%) 급락했다.
9월 중순 1470 수준이던 코스피지수는 10월 하순 890대로 추락했다. 10월21~24일 나흘 동안엔 268.88포인트(22.27%) 빠졌고 결국 2005년 초 수준으로 돌아갔다. 외국인은 9월16일부터 한 달간 2조9300억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 5일 코스피지수는 1943.75로 마감,3월1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최근 나흘간 228.56포인트(10.52%) 하락했다. 2008년 10월 폭락장과 비교하면 다소 약해보이지만 5일 장중에는 1920선까지 내려가는 등 충격은 컸다.
이번 급락장도 외국인이 주도했다. 나흘간 외국인은 1조9984억원을 팔아치웠다. 나흘 만에 외국인이 2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다는 점에서 수급 불균형은 3년 전보다 더 나쁜 셈이다.
코스피200옵션시장에서 변동성지수(V-KOSPI지수)는 지난주 28.31로 마감했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가 증시를 흔들던 5월 말 이후 최고치지만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하면 아직 낮다. 2008년 10월29일 변동성지수는 89.30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3년간 평균치인 27.20과 비교하면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증시 변동성은 더 컸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