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무상급식 부재자투표…오세훈에 힘 실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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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실시하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이명박 대통령이 부재자 투표까지 해가며 오세훈 시장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일(24일)에 이미 정해진 일정 때문에 이 대통령이 투표에 참여할 수 없어 9일 부재자 신고를 했다"며 "이 대통령은 18일 또는 19일 부재자 투표일에 주민투표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이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서울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일정상 투표를 할 수 없음에도 부재자 투표까지 해가며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정책의 상징인 전면적인 무상급식에 반대한다는 뜻을 강력히 피력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많다. 또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주도하고 있는 오 시장을 지원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 대통령은 전면적인 무상급식과 관련,"대기업 그룹의 손자 손녀는 자기 돈을 내고 (급식)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 손자 손녀는 용돈을 줘도 10만원,20만원 줄 텐데 식비를 공짜로 해준다면 오히려 그들이 화가 날 거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었다.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소득하위 50%의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안과 △소득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는 2011년부터,중학교는 2012년부터 전면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안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청와대 관계자는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일(24일)에 이미 정해진 일정 때문에 이 대통령이 투표에 참여할 수 없어 9일 부재자 신고를 했다"며 "이 대통령은 18일 또는 19일 부재자 투표일에 주민투표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이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서울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일정상 투표를 할 수 없음에도 부재자 투표까지 해가며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정책의 상징인 전면적인 무상급식에 반대한다는 뜻을 강력히 피력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많다. 또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주도하고 있는 오 시장을 지원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 대통령은 전면적인 무상급식과 관련,"대기업 그룹의 손자 손녀는 자기 돈을 내고 (급식)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 손자 손녀는 용돈을 줘도 10만원,20만원 줄 텐데 식비를 공짜로 해준다면 오히려 그들이 화가 날 거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었다.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소득하위 50%의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안과 △소득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는 2011년부터,중학교는 2012년부터 전면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안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