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75번째 한일전을 하루 앞두고 '뉴 캡틴박' 박주영을 주축으로 한 태극전사들이 삿포로대첩에 나선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9일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돔에서 훈련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중원 싸움에서 이길 대책을 마련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일본 미드필더들의 플레이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며 "최근 일본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이 너무 좋지만 이를 막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김정우(상주)와 기성용(셀틱), 이용래(수원)가 중앙에서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일본과의 중원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강이뼈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이청용(볼턴)의 공백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조 감독의 설명이다.

조 감독은 이적 팀 적응을 돕기 위해 소집하지 않은 지동원(선덜랜드)의 빈자리도 최근 J리그에서 득점력을 높이고 있는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대신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일전은 10일 오후 7시30분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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