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9일 중국 7월 소비자물가와 유럽 정책공조 회복 등에 힘입어 위험자산 선호도가 복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승영 애널리스트는 "우세한 비관론과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의 투자 메리트가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점진적으로 위험자산의 투자 메리트가 복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발표되는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6.4%)에 부합하거나 밑돌 경우 중국 경기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유럽에서 정책공조가 회복되고 있어 자본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전자산의 경우 미국의 단기 국채 수익률이 3개월 만기를 기준으로 0% 근처까지 떨어지는 등 투자 메리트가 낮다는 평가다.

그는 "시장의 비관론과 안전자산 선호도가 임계점에 가까워졌다"며 "경기 모멘텀과 자본시장의 안정성이 제고될 경우 세계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매기를 서서히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