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가 3년 간의 암 투병중 최근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출간한 최인호 작가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국무총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인호 작가의 신작을 읽은 소회를 메모지에 친필로 정리했다.

김 총리는 "최인호 선생의 신작 장편 '낯익은 타인들이 도시'를 읽었습니다" 라며 "(중략) 선생은 그 고통속에서 빚어낸 작품을 들고 우리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선생에게도, 우리에게도 구원의 일입니다"고 적었다.

최인호 작가는 지난 2008년 침샘 암 수술 뒤 최근 3년 간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투병중에 신작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발간한 최 작가는 신작의 인기에 좋지 않은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전국 7개 도시를 돌며 독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최 작가의 신작을 읽은 김 총리는 "휼륭한 작가, 좋은 작품을 가진 사회는 행복합니다. 여유 있습니다. 품격 있습니다" 라며 "휼륭한 작가를 존경하고 아껴드려야 합니다. 또한 작가가 좋은 작품을 쓰는 것은 독자들에 대한 책무입니다"라고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인호 선생에게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셔서 국민들에게 좋은 작품을 선물해주시기 바란다는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달하였습니다"라며 사석에서 최 작가를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음을 알렸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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