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서킷브레이커 후에도 10%대 폭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9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47.61포인트(10.29%) 폭락한 415.08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가 미 국가신용등급 강등 충격에 5~6% 이상 폭락한 상황에서 이날 코스닥도 440선으로 미끄러진 채 출발했다. 한때 '수급 공백' 상태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확대한 지수는 10% 이상 급락하는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됐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41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매매 거래가 20분간 중단된 후 오전 11시1분 거래가 재개됐지만 장중 낙폭은 더 확대, 4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닥은 10%대에서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7억원, 135억원씩 물량을 내던지고 있다. 기관은 74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폭락세다. 소프트웨어와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화학 업종 등이 10~12% 이상씩 떨어지고 있다.

4%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는 금융과 종이목재 업종의 낙폭이 가장 작다.

시가총액 상위 200위권 내에서는 상승하고 있는 종목이 단 한개도 없다.

이 시간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5개를 포함 17개에 불과하다. 하한가 193개를 비롯 997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