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제유가가 미국 당국이 발표한 통화정책에 대한 실망으로 하락했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01달러(2.5%) 떨어진 79.3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WTI의 종가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며, 종가가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55달러(1.49%) 하락한 102.1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날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유가는 새로운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등락을 거듭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결과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성명 발표 전에 장을 끝낸 금은 온스당 1,750달러에 다가서며 전날에 이어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온스당 29.80달러(1.7%) 오른 1,7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인도분 은은 전날 종가보다 1.50달러(3.8%) 내린 온스당 37.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