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코리안리에 대해 당초 예상보다 향후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철호 연구원은 "코리안리의 올해 이익은 당초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봤지만, 투자실적이 계속 좋고 해외수재를 중심으로 외형 성장과 마진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보여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올해 뿐 아니라 내년 실적 전망까지도 좋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코리안리의 지난 1분기(2011년 4~6월) 실적 중 인상적인 것은 수입보험료의 18%를 차지하는 해외수재 보험료가 마진 안정화 상태에서 전년동기 대비 22%나 성장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중 세계 재보험료율의 상승 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리안리의 성장과 마진은 다른 원수보험사 대비 차별화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코리안리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과 PER(주가수익비율)은 각각 0.98배와 7.1배에 불과하다"며 "원수보험사의 장기보험처럼 양호한 전망을 뒷받침해줄 관성적 요인은 없지만, 기대를 넘는 이익과 보험료 성장을 이끌어 낸 경험을 감안하면 주가가 낮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