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0일 신성이엔지에 대해 "올해 예상실적 기준으로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2배 수준"이라며 "주가는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영준 연구원은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및 LCD 클린룸과 산업용 공조시스템 업체"라며 "작년부터 국내 클린룸 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과 산업용 공조시장 진출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세에도 불구 인적분할 이후 부진한 실적으로 시장 관심에서 소외돼 주가가 크게 저평가되고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올해 PER 2배 수준인데 PER 5배만 적용해도 주가는 1주당 8000원으로, 현재 주가대비 130% 가량의 상승여력을 지녔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해외 매출과 공조시스템이 영업실적의 개선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인수합병 이후 환경사업에 진출한 것 역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성이엔지의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5억원과 14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450억원과 18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