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폭락세로 공매도(주식을 빌려 매도) 물량이 대거 몰렸던 일부 종목들의 주가가 10일 장초반 급반등에 나섰다.

전날(9일) 금융당국이 증시안정을 위해 3개월 동안 공매도를 전면 금지시키는 방안을 발표,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8월2~9일) 누적 대차잔고 기준으로 공매도순위 10위는 현대차, 기아차, 한화케미칼, OCI, 현대제철, POSCO, 현대중공업, 하이닉스, 금호석유, 삼성전기 등으로 주로 기존 주도주(자동차, 화학, 정유)이다.

또 누적 대차잔고 상위 종목들은 OCI, 한진해운, 대우인터, 한일이화, 한진중공업, 두산인프라, STX팬오션, POSCO, LG이노텍, 삼성전기 등으로 집계됐다.

OCI는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대비 6.35% 급등한 3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개장초 33만1500원까지 치솟기도했다. 매매일 기준으로는 7일 만에 반등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날보다 각각 2%와 3%대 주가상승률을 기록중이며, 한화케미칼은 7% 이상 큰 폭 뛰어올랐다가 다소 상승폭이 줄어들며 4.59% 상승 중이다.

이밖에 현대제철,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역시 3~4% 가량 주가가 오르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