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0일 글로벌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은 낮은데다 금융위기 위험은 이미 지수에 반영됐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를 공포로 밀어 넣고 있는 것은 금융 위기냐, 경기 침체냐의 문제"라며 "더욱이 두 변수(금융위기+경기침체)의 조합이 동반해서 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주요국 경기선행지수가 저점을 형성한 이후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점과 미국의 주간 경기선행지수, 실업수당청구건수, 소매판매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또 금융시장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인 'Citi Macro Risk Index'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상승해 있어 현재의 유럽 재정위기 문제는 최근 주가 급락에 상당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두 변수가 동시에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동반해 올 것이라는 극단적인 공포에 휩싸인 현재의 투자심리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