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락장 속에서 거래량이 급증했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지수와 큰 괴리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27분 현재 KODEX 레버리지는 2.02%, TIGER 레버리지는 0.89%, KStar 레버리지는 1.24% 오르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1.74% 오른 1832.62를 기록중인데, 이보다 두배 이상 올라야 하는 레버리지 ETF가 오히려 지수보다 상승폭이 작은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관계자들은 최근 레버리지 ETF 거래량 급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전날 KODEX 레버리지 종가가 200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어서 끝났기 때문에 되돌아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며 "현재 KODEX 레버리지의 순자산가치(NAV)와 주가의 괴리율은 0.05% 내외로 정상적으로 거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도 "최근 레버리지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급에 의해 어제 종가가 높게 형성됐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