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메이저 無冠' 베스트 10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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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11일 개막
테일러메이드 아이언 들고 출전
미켈슨-존슨 밀크셰이크 내기
도널드 "TV가 날 무시한다"
테일러메이드 아이언 들고 출전
미켈슨-존슨 밀크셰이크 내기
도널드 "TV가 날 무시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이 11일 막을 올리는 제93회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선수 가운데 골프 실력이 뛰어난 베스트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최경주(41 · SK텔레콤)는 10명 가운데 9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골프닷컴은 최경주에 대해 "기복이 있는 편이라 저평가돼 있는 선수"라며 "어려운 코스에서 잘 치는 편이며 시즌 기록 자체는 평범하지만 점수를 낼 줄 아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최경주 외에 리 웨스트우드 ·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제이슨 데이(호주),스티브 스트리커(미국),애덤 스콧(호주),더스틴 존슨 · 닉 와트니 · 버바 왓슨(미국)이 1위부터 8위까지 순서였고 매트 쿠차(미국)가 10번째로 꼽혔다.
◆…최경주가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테일러메이드 측에 R11아이언을 요청했다. 최경주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미국 댈러스에서 피팅숍을 운영하는 교포가 추천한 '미우라' 아이언을 사용했다. 오랜 기간 나이키 소속이었던 최경주는 나이키클럽이 자신과 잘 맞지 않아 애를 먹어왔다.
계약이 종료된 뒤 새 클럽을 찾다가 '미우라' 아이언을 만나면서 고질적인 샷의 문제점들이 모두 해결될 정도로 '찰떡 궁합'이었다. 그러나 최경주가 아이언을 교체하려고 하는 것은 이 아이언과의 '밀애'도 끝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이하 미국)이 10일(한국시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이 열린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애슬래틱클럽에서 연습라운드 도중 밀크셰이크 내기를 했다. 미켈슨은 제프 오버톤과 짝을 이뤘고 존슨은 스티브 마리노와 한 편이 됐다.
미켈슨이 9번홀(파4)에서 어프로치샷을 깃대에 맞히는 등 활약을 펼치며 14번홀까지 2홀차로 앞섰다. 가장 위협적인 15번홀(파3 · 260야드)에서 존슨은 일명 '배판'을 요청했다. 미켈슨이 "여기는 물이 있는 홀"이라며 거절하자 존슨은 "우리는 항상 이런 곳에서 플레이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그러나 미켈슨은 집게손가락을 올리면서 "한 홀 남았다"고 상기시켰다. 이번 홀만 이기면 승부는 끝이라는 것.존슨은 "그러면 홀인원 내기라도 하자"고 말해 그들을 따라다니는 팬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세계 랭킹 1위 루크 도널드(영국)가 "홀대를 당하고 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11주간 랭킹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도널드는 "TV카메라가 내 앞에서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며 "나는 지금 미국에 있는데 영국 선수여서 그런지 많은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최경주(41 · SK텔레콤)는 10명 가운데 9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골프닷컴은 최경주에 대해 "기복이 있는 편이라 저평가돼 있는 선수"라며 "어려운 코스에서 잘 치는 편이며 시즌 기록 자체는 평범하지만 점수를 낼 줄 아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최경주 외에 리 웨스트우드 ·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제이슨 데이(호주),스티브 스트리커(미국),애덤 스콧(호주),더스틴 존슨 · 닉 와트니 · 버바 왓슨(미국)이 1위부터 8위까지 순서였고 매트 쿠차(미국)가 10번째로 꼽혔다.
◆…최경주가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테일러메이드 측에 R11아이언을 요청했다. 최경주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 미국 댈러스에서 피팅숍을 운영하는 교포가 추천한 '미우라' 아이언을 사용했다. 오랜 기간 나이키 소속이었던 최경주는 나이키클럽이 자신과 잘 맞지 않아 애를 먹어왔다.
계약이 종료된 뒤 새 클럽을 찾다가 '미우라' 아이언을 만나면서 고질적인 샷의 문제점들이 모두 해결될 정도로 '찰떡 궁합'이었다. 그러나 최경주가 아이언을 교체하려고 하는 것은 이 아이언과의 '밀애'도 끝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이하 미국)이 10일(한국시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이 열린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애슬래틱클럽에서 연습라운드 도중 밀크셰이크 내기를 했다. 미켈슨은 제프 오버톤과 짝을 이뤘고 존슨은 스티브 마리노와 한 편이 됐다.
미켈슨이 9번홀(파4)에서 어프로치샷을 깃대에 맞히는 등 활약을 펼치며 14번홀까지 2홀차로 앞섰다. 가장 위협적인 15번홀(파3 · 260야드)에서 존슨은 일명 '배판'을 요청했다. 미켈슨이 "여기는 물이 있는 홀"이라며 거절하자 존슨은 "우리는 항상 이런 곳에서 플레이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그러나 미켈슨은 집게손가락을 올리면서 "한 홀 남았다"고 상기시켰다. 이번 홀만 이기면 승부는 끝이라는 것.존슨은 "그러면 홀인원 내기라도 하자"고 말해 그들을 따라다니는 팬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세계 랭킹 1위 루크 도널드(영국)가 "홀대를 당하고 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11주간 랭킹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도널드는 "TV카메라가 내 앞에서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며 "나는 지금 미국에 있는데 영국 선수여서 그런지 많은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