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현대건설이 10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억5374만달러(약 1650억원) 규모의 송전선 공사를 따냈다.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이 발주한 이 공사는 사우디 서부지역의 마카~타이프와 북서부지역의 타북~두바를 연결하는 총연장 288㎞의 송전선을 설치하고 7.1㎞에 이르는 지하 케이블을 매설하는 공사다.2013년 말 완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사우디에서 가스처리시설 및 발전소 공사,송·변전 공사 등을 맡아 성공적으로 완공했으며,현재 가스처리시설 및 발전시설 공사 등 총 24억달러 규모(8건)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우디는 석유화학플랜트 및 발전소 공사가 지속적으로 발주되는 주력 시장”이라며 “송·변전 및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뿐만 아니라 건축,토목 분야공사 등에도 참여해 수주영역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올들어 지난 1월 방글라데시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시작으로 이달 현재 23억3974만달러 규모의 해외 공사 수주액을 기록 중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