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투자사 "美 신용등급 강등은 한국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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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오히려 한국 증시는 수혜를 입을 것이다."
외국계 투자사들이 잇따라 한국 증시와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의 존 포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투자책임자는 10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시장의 투자매력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시아 및 신흥국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선진국들의 경제성장은 둔화될 것"이라며 "미국 신용등급의 강등은 도리어 이머징과 아시아 주식시장 상승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피델리티 투자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 급락을 성장성 높은 아시아 우량주를 편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도 "선진국의 저성장 전망과는 달리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는 건전한 정부 재정과 함께 향후에도 견실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여러 이슈들이 해결되면 글로벌 유동성이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로 본격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수출의 호조는 무역수지의 흑자를 일으켜 한국 내 유동성을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며 "풍부한 유동성은 경기선행지수의 본격적인 상승이 예상되는 올 하반기부터 주식시장을 비롯한 위험자산으로 이동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한국 경제가 이번 글로벌 악재에서 높은 방어력을 보이면서 선방할 것으로 진단했다.
샤론 램 모간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원화 가치가 아직 유리한 수준에 있어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유지될 것"이라면서 "2008년에 비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24% 떨어졌고, 유로 대비로는 12%, 엔화 대비로는 55% 절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환율 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와 시장 전략에 있어서도 한국 기업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한국이 성공적으로 수출 비중을 선진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 이동시킨 덕분에 선진시장의 침체에 따른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한국의 신흥시장의 수출 비중은 60%로 10년 전 45%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한국의 금융 시스템 역시 고한 무역 수지 흑자와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2008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램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외국계 투자사들이 잇따라 한국 증시와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의 존 포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투자책임자는 10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시장의 투자매력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시아 및 신흥국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선진국들의 경제성장은 둔화될 것"이라며 "미국 신용등급의 강등은 도리어 이머징과 아시아 주식시장 상승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피델리티 투자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 급락을 성장성 높은 아시아 우량주를 편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도 "선진국의 저성장 전망과는 달리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는 건전한 정부 재정과 함께 향후에도 견실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여러 이슈들이 해결되면 글로벌 유동성이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로 본격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수출의 호조는 무역수지의 흑자를 일으켜 한국 내 유동성을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며 "풍부한 유동성은 경기선행지수의 본격적인 상승이 예상되는 올 하반기부터 주식시장을 비롯한 위험자산으로 이동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한국 경제가 이번 글로벌 악재에서 높은 방어력을 보이면서 선방할 것으로 진단했다.
샤론 램 모간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원화 가치가 아직 유리한 수준에 있어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유지될 것"이라면서 "2008년에 비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24% 떨어졌고, 유로 대비로는 12%, 엔화 대비로는 55% 절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환율 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와 시장 전략에 있어서도 한국 기업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한국이 성공적으로 수출 비중을 선진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 이동시킨 덕분에 선진시장의 침체에 따른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한국의 신흥시장의 수출 비중은 60%로 10년 전 45%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한국의 금융 시스템 역시 고한 무역 수지 흑자와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2008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램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