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총장 "교육의 힘으로 인류 공통 과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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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전세계가 당면한 기후변화,식량,에너지 등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려면 교육의 힘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유엔아카데믹임팩트(UNAI) 포럼에 참가해 “유엔의 출발은 세계 평화를 위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지구상의 공통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가 힘을 합치는 매개체가 돼야 한다”며 “특히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 주도로 작년 11월 설립된 UNAI는 유엔이 개발도상국의 극빈문제 해결 등을 위해 전 세계 대학들과 함께 고등교육 역량개발,지속가능한 발전 등을 논의하고 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이다.유엔이 대학들과 손을 잡은 것은 이 프로그램이 처음이다.
104개국 675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동대를 비롯해 47개 대학이 가입했다.이번 포럼은 UNAI의 첫번째 공식 포럼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외교통상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동주최했다.
반 총장은 “그동안 유엔의 원조는 물질적인 데에만 치우쳐 개발도상국들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부분에는 소홀했다”며 “이런 문제를 정부들만의 협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교육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대학 교육인들은 펜(가르치는 능력)과 횃불(발전 방향 제시)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CSR)을 지는 것처럼 교육인들도 사회 발전을 위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포럼에 참석한 김황식 총리도 “한국이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변신한 세계 최초 사례가 된 것은 교육의 힘이 컸다”며 “대학들이 UNAI를 통해 개발도상국들에 교육에 관한 노하우를 많이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반 총장은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유엔아카데믹임팩트(UNAI) 포럼에 참가해 “유엔의 출발은 세계 평화를 위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지구상의 공통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가 힘을 합치는 매개체가 돼야 한다”며 “특히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 주도로 작년 11월 설립된 UNAI는 유엔이 개발도상국의 극빈문제 해결 등을 위해 전 세계 대학들과 함께 고등교육 역량개발,지속가능한 발전 등을 논의하고 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이다.유엔이 대학들과 손을 잡은 것은 이 프로그램이 처음이다.
104개국 675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동대를 비롯해 47개 대학이 가입했다.이번 포럼은 UNAI의 첫번째 공식 포럼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외교통상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공동주최했다.
반 총장은 “그동안 유엔의 원조는 물질적인 데에만 치우쳐 개발도상국들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부분에는 소홀했다”며 “이런 문제를 정부들만의 협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교육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대학 교육인들은 펜(가르치는 능력)과 횃불(발전 방향 제시)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CSR)을 지는 것처럼 교육인들도 사회 발전을 위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포럼에 참석한 김황식 총리도 “한국이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변신한 세계 최초 사례가 된 것은 교육의 힘이 컸다”며 “대학들이 UNAI를 통해 개발도상국들에 교육에 관한 노하우를 많이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