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發) 훈풍에 코스닥지수가 7거래일만에 반등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0.67포인트(4.77%) 급등한 453.55로 거래를 마쳤다.

9일(현지시간) 개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2013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에 뉴욕증시가 3~5%씩 반등에 성공하자 코스닥도 급등세로 출발했다.

프로그램 매물에 영향을 받는 코스피와 달리 장중 내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개인이 장 초반부터 지수 상승 주도권을 잡아 29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억원, 252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장 후반 매도 규모를 줄였다.

방송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의료·정밀기기와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섬유의류 업종 등이 6~7% 이상씩 폭등했다. 나머지 업종들도 2% 이상씩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서울반도체와 네오위즈게임즈는 각각 6.67%, 7.93%씩 급등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과 다음, CJ E&M도 반등에 성공했다.

CJ오쇼핑과 OCI머티리얼즈는 장중 하락반전해 약세로 마감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신작 게임 '스페셜포스2'를 출시를 하루 앞두고 6.16% 강세를 보였다. 장중 2만96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부국퓨쳐스타즈스팩은 프롬투정보통신과의 합병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장중 52주 최저가(1540원)를 경신했다. 다만 장 막판 4.44% 급반등해 마감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71개를 비롯 899개에 달했다. 하한가 4개 등 102개는 내렸고 1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