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명작 '더티 댄싱' 20년만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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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명작 '더티 댄싱(Dirty Dancing)'이 20년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1987년 개봉된 영화 '더티 댄싱'이 오리지널 안무가 케니 오르테가(61)에 의해 리메이크 된다.
연출을 맡은 케니 오르테가는 영화 잡지 버라이어티를 통해 "'더티 댄싱'을 다시 맡게 된 건 내게 큰 행운이다"라며 "조만간 캐스팅을 마무리해 최고의 팀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 영화는 지난 2009년 암으로 세상을 떠난 패트릭 스웨이지가 자신의 이름을 각인 시킨 작품. 그는 이 작품에서 거칠지만 부드러운 매력을 지닌 댄서 자니 캐슬 역을 맡아 프란시스 역의 제니퍼 그레이와 호흡을 맞췄다.
'더티 댄싱'은 당시 제작비 600만 달러를 들여 만든 저예산 영화임에도 전세계적으로 2억1400만달러를 벌어들인 흥행작이다. 미국에서는 11개월 동안 장기상영 됐고 국내에서도 1988년 개봉해 80년대 최고의 히트 영화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오스카 최우수 음악상까지 수상했던 주제곡 '더 타임 오브 마이 라이프(The Time of My Life)'는 80년대 청춘의 상징으로 남았다. 이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패트릭 스웨이지가 제니퍼 그레이를 번쩍 안아 들어올리는 장면은 '영화 속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