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난 미술품 경매…소더비 등 상반기 실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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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미술품 거래 크게 늘어
크리스티 · 소더비 같은 국제 경매 업체들이 올 상반기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미술품 경매 시장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2250만파운드(450억원 · 2월 소더비 런던 경매)에 거래된 파블로 피카소의 '책 읽는 여인(La Lecture)'이나 3425만달러(370억원 ·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낙찰된 앤디 워홀의 '자화상' 같은 고가 미술품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은 9일 "경매업체 크리스티가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상반기 32억달러(3조4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사상 최고 수준이다. 앞서 소더비 역시 올해 상반기에 34억달러(3조6690억원)의 매출을 올려 "창립 250년 만에 최고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티의 상반기 매출은 유럽에서 24%,아시아에서 48% 증가했다. 서구 예술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중국 현대화,도자기,골동품 등으로 거래 품목도 다양화됐다. 특히 홍콩 경매시장에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급증했다.
소더비는 순이익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2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54% 증가한 1억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빌 루프레히트 소더비 최고경영자(CEO)는 "올 상반기에 미술품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44%나 늘었다"며 "미국과 유럽 등 기존 시장뿐 아니라 중국 큰손들의 예술품 구입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은 9일 "경매업체 크리스티가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상반기 32억달러(3조4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사상 최고 수준이다. 앞서 소더비 역시 올해 상반기에 34억달러(3조6690억원)의 매출을 올려 "창립 250년 만에 최고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티의 상반기 매출은 유럽에서 24%,아시아에서 48% 증가했다. 서구 예술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중국 현대화,도자기,골동품 등으로 거래 품목도 다양화됐다. 특히 홍콩 경매시장에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급증했다.
소더비는 순이익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2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54% 증가한 1억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빌 루프레히트 소더비 최고경영자(CEO)는 "올 상반기에 미술품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44%나 늘었다"며 "미국과 유럽 등 기존 시장뿐 아니라 중국 큰손들의 예술품 구입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