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글리츠 "美, 경제도박 첫 라운드에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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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년 더 제로금리, 글로벌 경제위기 다시 오나
"우리가 (첫 라운드) 경제적 도박에서 졌다.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사진)는 10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저금리 정책은 위기해결의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미국 등이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그동안 시행한 경기부양책이 매우 미약했고,단기 처방이었을 뿐 아니라 제대로 계획되지도 못했다"고 자성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최근 미국발 경제위기 원인으로 과도한 금융 레버리지, 부동산 버블,기업의 투자의욕 상실을 꼽았다. 그는 " '3차 양적완화'정책을 취한다 해도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전망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유럽 재정위기 해법은 긴축이 아닌 성장"이라고 지목했다. 또 그는 "고금리 때문에 경기하강이 발생한 것이 아닌 만큼 FRB의 저금리 정책은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며 "미국 등이 투자를 늘린다면 성장을 촉진하고 국가부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사진)는 10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저금리 정책은 위기해결의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미국 등이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그동안 시행한 경기부양책이 매우 미약했고,단기 처방이었을 뿐 아니라 제대로 계획되지도 못했다"고 자성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최근 미국발 경제위기 원인으로 과도한 금융 레버리지, 부동산 버블,기업의 투자의욕 상실을 꼽았다. 그는 " '3차 양적완화'정책을 취한다 해도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전망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유럽 재정위기 해법은 긴축이 아닌 성장"이라고 지목했다. 또 그는 "고금리 때문에 경기하강이 발생한 것이 아닌 만큼 FRB의 저금리 정책은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며 "미국 등이 투자를 늘린다면 성장을 촉진하고 국가부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