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은 전날 유아동복 업체인 드림스코 지분 100%를 인수가액 100억원에 인수했다. 드림스코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470억원, 순이익 18억원을 달성한 시장 점유율 중위권 유아동복 전문 회사로 알려져 있다. 대표 브랜드인 컬리수(Curlysue)는 마트와 가두 중심 브랜드로 올해 현재 국내에 약 200여개의 매장과 중국 내 16개 가량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박희진 연구원은 "의류 업체간 브랜드 인수는 빈번히 발생된다"면서도 "한세실업의 이번 브랜드 업체 인수는 사업 구조가 OEM/ODM 100%에서 의류 브랜드 유통 사업으로 변화하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관계 회사인 아이스타일 24를 통해 의류 브랜드 NYbH를 테스트 해왔는데 이번 인수를 통해 본격적인 브랜드 유통 사업에 진출했다는 설명이다.
인수가격 100억원도 부담스럽지 않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인수가액 100억원의 현금 흐름상 변동되는 부분을 제외하면 손익이 변경 되는 부분은 없다"면서 "지난 1분기 기준 한세실업의 현금 보유액이 1100억원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인수가액도 부담스럽지 않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그 동안 모색해왔던 사업 영역의 다각화와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K-IFRS 별도 기준으로 실적을 인식하고 있어 단기간 기업 가치 변동은 없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