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11일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되서다.

박애란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K-IFRS(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 별도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7%와 30% 증가한 1876억원과 192억원으로 추산한다"고 했다.

매출 성장은 △스낵 및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증가 △신제품 출시 △제품가격 6.9% 인상 △일본 수출 급증 덕분이란 설명이다.

매출보다 이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작년의 기저효과 △지속적인 매출 성장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부담 완화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법인의 성장세도 두드러 진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오리온 중국 법인은 2분기 매출 1523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30.3%와 75.7%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베트남 법인도 2분기 카테고리 확장과 신제품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은 32% 늘어난 325억원, 영업이익은 114.5% 증가한 19억원의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제과 사업은 하반기에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해외법인의 매출이 전년 대비 28.7% 증가한 8392억원에 이르러 국내 매출 규모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