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신라 천년의 문화와 태국 터키 등 세계 각국의 문화를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12일 개막해 오는 10월10일까지 경주에서 열린다.

경북도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이날 전야제를 시작으로 12일 정식 개막해 60일간 경주 엑스포공원과 경주 시내, 봉황대 등에서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

6회째인 이번 경주문화엑스포는 세계 4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천년의 이야기-사랑,빛 그리고 자연’을 주제로 23개 핵심 콘텐츠와 100여개의 단위 행사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주제영상인 ‘벽루천’은 한류 스타 김정훈과 배우 윤소이 등이 출연하는 3차원 입체 애니메이션으로 세계적 수준의 영상을 자랑한다.

무언어 퓨전 무술극인 ‘플라잉’과 무용극 ‘미소Ⅱ-신국의 땅’과 세계 춤 페스티벌이 열린다.신라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천년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엑스포공원의 랜드마크인 높이 82m의 경주타워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입체 옵티컬아트 빌딩 프로젝션 맵핑(착시효과를 활용한 광학적 미술) 기법’을 도입한 멀티미디오쇼가 매일 밤 펼쳐진다.

타워 앞 특설 무대에선 12일 록그룹 ‘스틸하트’ 공연을 시작으로 신해철과 넥스트(13일),난타(14일),독일 코텐하임브래스밴드(20일),윤도현밴드(9월10일) 등 국내외 뮤지션이 등장한다.

입장권은 어른 1만5천원,청소년 1만원,어린이 8천원이다.철도 이용권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입장권이 있는 사람에게는 20∼25%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김관용 엑스포 조직위원장은 “경주엑스포는 경주에서 4차례,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1차례 열려 동남아시아에 한류 문화를 점화시켰다”며 “올해 행사는 한국문화와 세계문화를 접목해 개최되며 150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주=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