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선물세트의 트렌트로 '온라인'과 '중저가'가 꼽혔다.

CJ제일제당은 통합 브랜드 사이트 CJ온마트에서 회원 1만1574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동향에 대해 물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3%는 올해 추석선물세트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2009년 42.3%보다 10.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금이라도 싸게 구입하려는 실속형 소비자와 쇼핑시간이 부족한 워킹맘이 증가하며 시간절약이 가능하고 편의성을 갖춘 온라인몰이 인기"라며 "빠르고 편리한 배송과 오프라인 매장보다 다양한 이벤트가 많은 것도 그 이유"라고 분석했다.

추석선물 예산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5만원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선물 가격대는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나'란 질문에 '3~5만원대'가 28%로 가장 많았다. '2~3만원대'를 꼽은 응답자도 23%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2~5만원대로 올해 추석선물세트를 준비한다는 것.

주고 싶은 추석선물로는 '식품 선물세트'가 32%로 1위에 올랐다. 이어 '건강기능식품(24%)', '농산물(17%)' 순이다.

반면 받고 싶은 선물로는 '상품권'(29%)이 첫손에 꼽혔다.

김태준 CJ제일제당 식품사업 부사장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의 소비자 동향을 보면 온라인과 중저가라는 2가지 키워드로 올해 추석 매출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온라인쇼핑몰에서의 선물세트 매출 비중이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이쪽으로 판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