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자사주 매입 결정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11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NHN은 전날보다 7000원(3.66%) 오른 19만8500원에 거래되고있다. 장 초반 7% 이상 빠지며 17만8000원까지 내려갔다가 반등하고 있다. 외국계 주문창구인 C.L.S.A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을 통한 매도주문이 활발한 반면, 매수주문은 우리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NHN의 주가 반등은 이날부터 시작된 842억2300만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NHN은 주가안정 등을 위해 자사주 48만1277주를 오는 11월 10일까지 직접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위탁 투자중개업자는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다.

한편, 개장 전 발표된 NHN의 K-IFRS(국제회계기준) 연결 2분기 영업이익은 1515억82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8% 줄었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5245억5600만원으로 20.1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139억8800만원으로 4.3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개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89% 늘어난 1527억원을 나타냈으며, 매출액은 3591억원으로 8.1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0.48% 줄어든 1165억원을 기록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영업이익은 비용 증가와 계절적 요인 등으로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평했다. 이어 " 영업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모바일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114.2% 증가했고, 자회사 인력 충원과 '테라' 퍼블리싱에 따른 지급수수료가 57.0%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