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와 부경대가 통합하기로 합의하고 세부추진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두 대학은 11일 오전 부산대 본관 제1회의실에서 김인세 부산대 총장과 박맹언 부경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두 대학의 통합을 포함한 '공동발전 선언문'을 채택했다. 그동안 두 대학의 통합 필요성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구체적인 진전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대학은 선언문에서 "국내외 교육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대학 구조개혁 등 국가 ·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면서 미래 상생 발전을 통해 글로벌 100대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대학모델 정립을 통한 구조개혁 △교육역량 강화 △국제화와 협력 시스템 구축 △인문학，기초과학，해양과학기술 육성 △지역사회 발전 등 5개 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두 대학은 이를 위해 조만간 대학별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통합연구에 본격 들어가기로 했다. 연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각 대학 구성원과 동문，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