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와 증권주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물에 하락세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낙폭을 축소하고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11일 오후 1시3분 현재 금융업종지수는 1.81%, 증권업종지수는 1.52% 하락한 채 전업종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KB금융이 4.73% 내리는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2.96%), 우리금융(-3.10%), 하나금융지주(3.37%) 등 대부분의 종목이 내림세다.

증권업종내에서도 우리투자증권이 3.04% 내리고 있고 삼성증권(-1.99%), 대우증권(-1.05%), 키움증권(-3.64%) 등 교보증권과 현대증권이 강보합세를 보이는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과 기관은 이 두 업종내에서 나란히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금융에서 110억원, 증권에서 7억원을 팔고 있고, 기관은 각각 292억원과 50억원 매도 우위다.

전날 프랑스 국가신용등급 강등설에 미국과 유럽증시가 급락하면서 유럽발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자 국내 금융주에 대한 투심도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