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 HTC는 '박태환 헤드폰'으로 잘 알려진 '비츠바이닥터드레'의 판매사 '비츠 일렉스토닉스 LLC(이하 비츠)와 마케팅ㆍ기술 제휴를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HTC는 비츠에 3억 달러를 투자, 지분 51%를 매입했다.

비츠는 유명 힙합가수이자 프로듀서인 닥터 드레와 미국의 음반기회사인 인터스코프 게펜 A&M 레코드의 회장인 지미 아이오빈이 2006년 공동설립한 회사다. 비츠바이닥터드레라는 브랜드로 이어폰과 헤드폰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블랙아이드피스, 에미넴, 레이디 가가 등 유명 뮤지션들과 셀러브리티들이 선호하는 헤드폰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수영선수 박태환과 빅뱅의 지드래곤 등이 공식석상과 앨범 재킷, 뮤직 비디오 등에서 착용하기도 했다.

HTC는 비츠와의 제휴로 최고급 모바일 음향을 제공하는 것과 함께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액세서리 시장을 공략하는 데 시주력한단 방침이다.

피터 초우 HTC 대표는 "음악과 영상감상은 물론, 게임이나 통화음질에 이르기까지 보다 강력한 사운드가 지원될 것"이라며 "음향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모바일 경험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