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ㆍ상가 '안정적 수익' 노려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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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카오스' - 부동산 투자 어떻게
시세차익 겨냥한 투자 피해야
시세차익 겨냥한 투자 피해야
소형주택 전문업체인 수목건축은 그동안 정기적으로 열어온 미니 도시형 생활주택 투자설명회를 지난 10일 가졌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정원 10명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21명이 찾았다. 서용식 수목건축 대표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졌는데도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국 · 유럽발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도시형 생활주택,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다. 은행 예금도 안정적이지만 저금리 기조 가운데 물가 상승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손해라는 지적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갤러리아팰리스지점장은 "부동산은 물가 상승을 헤지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고 있다"며 "다음달 개통되는 신분당선 라인의 오피스텔,대학가 주변 상가,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근린상가 등이 관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윤병한 상가114 사장은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 때 발품을 팔면 저평가 상가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 목적의 아파트 매입은 자제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실수요자라면 변동성이 커진 시장은 싸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경기 둔화 가능성,인구 감소,고령자 증가 등에 비춰 시세 차익을 노린 아파트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거래시장에선 매입을 미루는 사례가 등장했다. 서울 대치동 S공인 관계자는 "재건축이 진행 중인 개포시영과 은마아파트를 사겠다는 고객이 막상 계약일에는 나타나지 않더니 집값이 더 떨어지면 연락을 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최근 전셋값이 크게 올라 매매가격 상승이 예상됐던 경기 분당과 판교 · 동탄신도시 시장도 잠잠하다. 문옥인 판교일등공인 소장은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탓에 당분간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집값 불확실성 심화로 전세로 눌러 앉으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전셋값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매매 수요 위축으로 전셋값은 하반기에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성근/김보형 기자 truth@hankyung.com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국 · 유럽발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도시형 생활주택,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다. 은행 예금도 안정적이지만 저금리 기조 가운데 물가 상승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손해라는 지적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갤러리아팰리스지점장은 "부동산은 물가 상승을 헤지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고 있다"며 "다음달 개통되는 신분당선 라인의 오피스텔,대학가 주변 상가,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근린상가 등이 관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윤병한 상가114 사장은 "남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 때 발품을 팔면 저평가 상가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 목적의 아파트 매입은 자제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실수요자라면 변동성이 커진 시장은 싸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경기 둔화 가능성,인구 감소,고령자 증가 등에 비춰 시세 차익을 노린 아파트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거래시장에선 매입을 미루는 사례가 등장했다. 서울 대치동 S공인 관계자는 "재건축이 진행 중인 개포시영과 은마아파트를 사겠다는 고객이 막상 계약일에는 나타나지 않더니 집값이 더 떨어지면 연락을 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최근 전셋값이 크게 올라 매매가격 상승이 예상됐던 경기 분당과 판교 · 동탄신도시 시장도 잠잠하다. 문옥인 판교일등공인 소장은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탓에 당분간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집값 불확실성 심화로 전세로 눌러 앉으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전셋값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매매 수요 위축으로 전셋값은 하반기에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성근/김보형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