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지대' 獨마저…CDS프리미엄 두 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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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시장 '카오스' - 글로벌 경제위기 다시 오나 (5) 유럽이 흔들린다
유럽 재정위기가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독일까지 번졌다. 독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주 사이에 두 배 이상 껑충 높아졌다.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거론되자 독일 부담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진 것이다.
독일 경제일간 한델스블라트는 10일 "유럽의 핵심국인 프랑스에 이어 독일까지 투기세력의 눈길을 받고 있다"며 "독일의 CDS 프리미엄이 20일 새 두 배가량 뛰었다"고 보도했다.
5년물 독일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21일 40bp에서 이날 85bp로 높아졌다. 한델스블라트는 독일 CDS 프리미엄 급등에 대해 "재정위기가 그리스 같은 소국을 거쳐 스페인 · 이탈리아 · 프랑스 같은 대국으로까지 번지면서 독일이 과연 이들을 구제할 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델스블라트는 "유로존 경제 성장의 정체는 물론 최악의 경우 유로존 붕괴까지 각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유럽 경제대국 독일의 최대 고민은 유로존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문제다. 유로존은 지난해 만든 유럽판 국제통화기금(IMF)인 EFSF를 설립했다. 이 기금의 최대 분담국은 독일이다. 프랑스도 20%가량 책임을 나눠지고 있다.
문제는 이탈리아까지 무너지면 구제에 필요한 총 자금 규모는 현 EFSF의 두 배가 넘는 9190억유로에 이른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유로존은 최근 EFSF 확대 문제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최대 분담국 독일의 부담이 가장 커지는 것은 당연하고 만약 프랑스가 이탈할 경우 사실상 구제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독일 경제일간 한델스블라트는 10일 "유럽의 핵심국인 프랑스에 이어 독일까지 투기세력의 눈길을 받고 있다"며 "독일의 CDS 프리미엄이 20일 새 두 배가량 뛰었다"고 보도했다.
5년물 독일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21일 40bp에서 이날 85bp로 높아졌다. 한델스블라트는 독일 CDS 프리미엄 급등에 대해 "재정위기가 그리스 같은 소국을 거쳐 스페인 · 이탈리아 · 프랑스 같은 대국으로까지 번지면서 독일이 과연 이들을 구제할 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델스블라트는 "유로존 경제 성장의 정체는 물론 최악의 경우 유로존 붕괴까지 각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유럽 경제대국 독일의 최대 고민은 유로존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문제다. 유로존은 지난해 만든 유럽판 국제통화기금(IMF)인 EFSF를 설립했다. 이 기금의 최대 분담국은 독일이다. 프랑스도 20%가량 책임을 나눠지고 있다.
문제는 이탈리아까지 무너지면 구제에 필요한 총 자금 규모는 현 EFSF의 두 배가 넘는 9190억유로에 이른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유로존은 최근 EFSF 확대 문제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최대 분담국 독일의 부담이 가장 커지는 것은 당연하고 만약 프랑스가 이탈할 경우 사실상 구제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