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본준)가 지식경제부와 손잡고 우수 소프트웨어(SW) 인력 양성에 본격 나선다.

LG전자는 지경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26일까지 IT(정보기술)와 SW분야에서 연구과제에 참여할 10개 프로젝트 팀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프로젝트 팀은 IT 및 SW 관련학과 석ㆍ박사과정 재학생 3~5명 및 지도교수로 구성, 소속 대학의 총장 또는 산학협력단장 명의로 신청해야 한다.

응모한 프로젝트들은 ▲이미 개발된 기술인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참여제한 주제인지를 보는 '사전 적합성' ▲발전 가능성과 논리 등을 서면검토하는 '요건심사' ▲주제 이해도와 표현 등을 위주로 한 '전문성심사' ▲최종 선별 여부를 심사하는 '최종심의' 등 4단계 평가를 거치게 된다.

프로젝트 수행 기간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9개월이며 ▲에너지관리 ▲소재부품ㆍ센서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 ▲RF 칩셋 등 LG전자가 지정한 분야의 과제 5개, 자유 분야 5개 등 총 10개 SW 관련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지원금액은 프로젝트 당 6000만 원으로 총 6억 원 규모로, 참여 대학원생들의 인건비 및 연구활동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재원은 LG전자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동 출연해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프로젝트 수행 후 결과물은 프로젝트 선정 후 별도 협약에 따라 LG전자와 대학이 공동 소유할 수 있다.

LG전자는 또 프로젝트 종료 후 참여한 대학원생 전원을 대상으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인턴십 기간 중 월 150만원의 연수비, 식사 및 통근버스 등 편의는 물론, 희망자에 한해 기숙사도 지원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인턴십 종료 후 평가 우수자를 산학 장학생으로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위 취득 후 LG전자 입사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