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500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IFRS(국제회계기준) 별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4.1% 감소한 497억원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윤 연구원은 "2분기 중 유류비가 전년동기 대비 35.7% 증가한데다 일본 대지진으로 일시적인 충격도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했다.

그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2분기 3.5%에 그쳤던 국제선 여객수요 증가율이 7월 들어 12.5%까지 높아졌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8월과 9월을 포함한 3분기 국제선 여객수요는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187% 급증한 1762억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항공업체 주가는 국제선 여객수요가 많이 늘어날 때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지난 1년간 이익이 추세적으로 줄어 3분기 실적에 대한 불신이 크지만, 8월 실적이 파악되면 주가도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