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정부의 공공요금 규제를 감안해도 절대 저평가 상태라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지환 연구원은 "이 회사의 주가는 고물가에 따른 정부의 공공요금규제로 2005년 이래 최저가 수준으로 하락했다"면서 "정부규제에 따른 할인요인을 감안해도 현재의 주가수준은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해외에서 추진중인 자원개발(E&P)사업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어 이익 구조의 중심축이 가스판매에서 점차 해외 E&P 투자수익으로 변경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현재 주가는 지난 2분기말 주당순자산가치(BPS)의 0.27배 수준으로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의 요금규제는 미수금을 증가시켜 재무구조 악화와 금융비용을 증가의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이에 따른 이자비용의 증가분은 영업이익으로 보상을 받게돼 향후 요금 인상을 통해 미수금을 해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요인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분기 한국가스공사의 K-IFRS(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 84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372억원으로 11.1% 감소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