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2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올 3분기 여객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정윤진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K-IFRS 별도 기준으로 전년대비 6.6% 성장한 1조3100억원, 영업이익은 64.1% 줄어든 497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제여객사업부 실적이 수송량 증가와 단가인상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13.8%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동남아 및 유럽노선이 일본승객 감소를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항공 화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9% 줄었는데 이는 화물기 공급증가에 따른 수송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정보기술(IT)업황 부진으로 운임이 전년대비 5.9%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영업이익의 경우 공급증가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유가상승 및 급유량 증가로 인해 유류비가 전년대비 35.7% 급증하면서 전년대비 감소했다"며 "순이익은 177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로 돌아섰는데 기말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부채환산이익과 유이자부채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 축소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여객수요는 견조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7월 국제여객 Load Factor는 81%로 매우 높은 수준이며, 3분기 실적을 견인해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작년에는 광복절과 개천절이 모두 일요일이었으나, 올해는 월요일로 휴가사용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여객수요가 늘어날 개연성도 높다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