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다.

12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5.61(0.17%) 상승한 8997.55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증시의 상승세는 유럽과 미국 증시가 3~4%가량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말을 앞둔 경계심리에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일본 증시는 장 초반 지난밤 세계 증시의 반등 흐름을 이어가면서 이틀 만에 장중 9000선을 웃돌았다. 그러나 이후 엔고 현상에 따른 수출기업의 실적 우려가 부각되면서 다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엔화는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초강세를 이어가며 76엔대 중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엘피다메모리는 반도체 D램 가격이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소식에 3% 가까이 떨어졌다.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0.7%대, 혼다와 닛산이 각각 0.2%, 0.9%대 하락세다. 대표적인 전자기기 수출업체인 소니도 0.9% 이상 빠졌다.

반면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500억엔대의 자사주 매입 계획 소식에 힘입어 5% 이상 반등했다.

지난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전주 대비 7000명 감소한 3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 추정치는 40만5000명이었다.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4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오전 11시 15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2% 오른 7782.14를 기록 중이며 홍콩 항셍지수는 1.56% 상승한 19903.51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0% 오른 2596.33을, 한국 코스피지수는 1.17% 상승한 1838.64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