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폭을 다소 키워 장중 1800선 아래로 밀려났다.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매도 규모를 늘렸다.

12일 오후 1시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00포인트(1.05%) 내린 1798.44를 기록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3∼4%대 급등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1840선에서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개인 매수세가 오전장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이 덩치를 불린 끝에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이 화학과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39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매물을 늘려 177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617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 악화로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 거래는 4644억원, 비차익 거래는 185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6497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1∼10위 가운데 삼성생명, KB금융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하는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