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화학·정유주들이 글로벌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로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12일 오후 41분 현재 LG화학은 전날보다 3만3500원(8.59%) 떨어진 35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케미칼, 호남석유, 케이피케미칼, 금호석유는 4~6%대 약세다.

이날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정유주들도 급락세로 전환했다. S-Oil은 7.56%, SK이노베이션은 3.40%, GS는 2.74% 하락 중이다.

자동차주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만도는 5.26% 떨어지고 있으며 현대차, 기아차, 한국타이어는 4%대, 현대위아, 금호타이어, 현대모비스, 넥센타이어는 2~3%대 내림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손절 물량과 함께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라 투자심리가 악화돼 매도주문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기업가치로 보면 과도하게 저평가된 것이 맞지만 더블딥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수급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도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매도세를 부르는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자동차는 필수소비재에 가까운 제품이라 우려만큼 시장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