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연예술센터(HanPAC)가 '2011 HanPAC 새 개념 공연축제'를 19일부터 10월2일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펼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통과 실험,이론과 실기,장르 간 경계를 뛰어넘는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 12개를 선보인다. 주제는 'Make the Difference-다른 것을 해라'.무용 5편과 다원예술 공연 7편을 무대에 올린다.

이경옥무용단의 '헨젤과 그레텔-비밀의 숲'은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어른의 시각으로 재구성해 버림받는 아이들이 겪는 고통의 단면을 그린다. 똥자루무용단의 '움직이는 프리젠테이션'은 프레젠테이션을 도입해 이미지와 움직임만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무용의 한계 극복에 나선다.

댄스씨어터 까두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모티브로 삼은 '휘어진 43초 속의 여행자'에서 미디어 아티스트 최종범이 만들어내는 빛과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표현한다. HanPAC이 제작에 참여한 '미디어퍼포먼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미디어 아트와 춤의 결합으로 새로운 무용 공연을 창조해낸다. 극단 이안의 '이것은 사과가 아니다'는 사과를 중심으로 구성한 이미지극.진실과 오류,현실과 꿈의 차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창작 국악 그룹 '그림(The 林)'은 판소리와 민요,영상 아트를 접목한 굿 공연 '접신가객(接神歌客)'을 선보인다.

아지드 현대무용단은 윤이상의 대표곡과 춤을 아우르는 '윤이상을 만나다'를 올리고,공연 기획사 Lim-AMC는 클래식 음악과 디제잉,팝핀과 현대무용을 접목한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를 공연한다.

최치림 HanPAC 이사장은 "새 개념 공연 축제는 기존 공연예술의 경계를 벗어나 새로운 예술을 만들어내는 축제의 장"이라고 말했다. 대학로예술극장과 아르코예술극장.1만~5만원.(02)3668-0007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