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기술로 효성의 앞날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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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 부회장, 기술경영 강조…노키아 추락 '반면교사' 삼아야
"경쟁사를 뛰어넘는 기술력을 확보해 '최강 기술 효성'의 앞날을 열어가자."
이상운 효성 부회장(사진)이 임직원들에게 기술 경영을 주문하고 나섰다. 그는 8월호 사보에서 "뛰어난 기술력이야말로 효성이 세계 시장을 리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설계,제조기술뿐 아니라 공정과 설비 운영 등에 이르기까지 기술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과 중국 조선 산업을 예로 들며 기술력을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세금을 대폭 절감해주는 등 적극적인 조선업 육성정책을 펼쳤음에도 우리나라 조선소들을 뛰어넘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기술력의 현격한 차이 때문"이라고 했다. 기술력을 높이며 고객에게 품질에 대한 믿음을 심어준 것이 지금의 위치를 지켜온 원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핀란드 기업 노키아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지난 20년간 휴대폰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해온 노키아는 애플,삼성전자 등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25%까지 떨어지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쟁사들이 스마트폰을 속속 출시하는 동안 중저가 휴대폰 판매에만 집중하면서 기술 개발을 소홀히 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기술 경영을 강조해왔다. 효성이 스판덱스,타이어코드 개발 등 끊임없는 기술 경영으로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지켜왔다는 판단에서다.
1978년 독자 개발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고 1992년 개발에 성공한 스판덱스는 올 하반기 브라질에 연산 1만t 규모의 공장을 가동할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개발에도 성공해 2012년 말까지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불확실해지면서 회사 내부에서 '기본부터 다시 살펴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이 부회장의 언급도 이런 의도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
이상운 효성 부회장(사진)이 임직원들에게 기술 경영을 주문하고 나섰다. 그는 8월호 사보에서 "뛰어난 기술력이야말로 효성이 세계 시장을 리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설계,제조기술뿐 아니라 공정과 설비 운영 등에 이르기까지 기술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과 중국 조선 산업을 예로 들며 기술력을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세금을 대폭 절감해주는 등 적극적인 조선업 육성정책을 펼쳤음에도 우리나라 조선소들을 뛰어넘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기술력의 현격한 차이 때문"이라고 했다. 기술력을 높이며 고객에게 품질에 대한 믿음을 심어준 것이 지금의 위치를 지켜온 원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핀란드 기업 노키아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지난 20년간 휴대폰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해온 노키아는 애플,삼성전자 등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25%까지 떨어지는 등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쟁사들이 스마트폰을 속속 출시하는 동안 중저가 휴대폰 판매에만 집중하면서 기술 개발을 소홀히 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기술 경영을 강조해왔다. 효성이 스판덱스,타이어코드 개발 등 끊임없는 기술 경영으로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지켜왔다는 판단에서다.
1978년 독자 개발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고 1992년 개발에 성공한 스판덱스는 올 하반기 브라질에 연산 1만t 규모의 공장을 가동할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개발에도 성공해 2012년 말까지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불확실해지면서 회사 내부에서 '기본부터 다시 살펴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이 부회장의 언급도 이런 의도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