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공화당 경선 판도 요동…'스트로폴'서 바크먼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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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페리도 경선 참여 선언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후보경선 판도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예비투표에서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55)이 1위에 오르고 강력한 잠룡 중 한 명인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가 경선 참여를 공식 선언했기 때문이다.
13일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비공식 예비투표(스트로폴)에서 바크먼 하원의원이 예상을 뒤엎고 1위에 올랐다. 바크먼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2개월도 안 돼 선두주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위협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바크먼은 '작은 정부와 적은 세금'을 주장하는 보수적 유권자단체인 티파티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아이오와가 바크먼의 고향인 데다 롬니가 캠페인을 하지 않아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바크먼은 예비투표에서 1위를 기록, 돌풍을 이어가게 됐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페리 주지사도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스트로폴에서 투표용지에 이름이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그는 롬니 전 주지사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다. 열성적 지지자들이 직접 손으로 페리의 이름을 적어넣었기 때문이다. 그는 텍사스에서 주지사를 세 번 연임하면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했다는 게 강점이다. 미국 언론들은 향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은 가장 유력한 후보인 롬니와 바크먼,페리의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번 스트로폴에서 3위에 그친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주지사는 경선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 스트로폴
strawpoll.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비공식 예비투표.여론 향방에 대한 가늠자 역할로 유명하다. 첫 번째 코커스가 열리는 아이오와주의 에임스에서 처음 치러져 '에임스 스트로폴'로도 불린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13일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비공식 예비투표(스트로폴)에서 바크먼 하원의원이 예상을 뒤엎고 1위에 올랐다. 바크먼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2개월도 안 돼 선두주자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위협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바크먼은 '작은 정부와 적은 세금'을 주장하는 보수적 유권자단체인 티파티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아이오와가 바크먼의 고향인 데다 롬니가 캠페인을 하지 않아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바크먼은 예비투표에서 1위를 기록, 돌풍을 이어가게 됐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페리 주지사도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스트로폴에서 투표용지에 이름이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그는 롬니 전 주지사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다. 열성적 지지자들이 직접 손으로 페리의 이름을 적어넣었기 때문이다. 그는 텍사스에서 주지사를 세 번 연임하면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했다는 게 강점이다. 미국 언론들은 향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은 가장 유력한 후보인 롬니와 바크먼,페리의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번 스트로폴에서 3위에 그친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주지사는 경선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 스트로폴
strawpoll.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비공식 예비투표.여론 향방에 대한 가늠자 역할로 유명하다. 첫 번째 코커스가 열리는 아이오와주의 에임스에서 처음 치러져 '에임스 스트로폴'로도 불린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