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당국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내리기 전에 그 사실이 유출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신용등급 강등 사실이 사전에 유출됐다는 루머와 신용등급 강등 계산 방식의 적절성 등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국 신용등급 하향은 지난 5일 뉴욕 증시 장 마감 후 발표됐지만 이미 장 초반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이후 월가에서는 정보 유출로 이득을 본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SEC는 이와 함께 신용등급 결정시 사용하는 S&P의 계산 방식이 적절했는지,또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규정을 정확하게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S&P가 신용등급을 강등할 때 정부 부채 계산에서 2조달러의 오류가 있었다고 주장해왔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