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 번 전기요금 고지서를 통해서 알 수 있었던 에너지 사용 정보를 IPTV, 스마트폰, PC로 확인 할 수 있게 됐다.

KT는 한국 스마트그리드사업단에서 추진중인 '2011년 스마트미터 디스플레이 보급 사업'에 선정돼 이 같은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미터 디스플레이 보급 사업은 원격검침 서버 등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각종 에너지 정보와 전력 소비패턴을 종합 분석한 결과를 제공, 에너지 부하 관리 및 절약을 유도하고자 실시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KT가 추진하는 서비스는 오는 12월 말까지 전국 1만4000 가구를 대상으로 IPTV, 스마트폰, PC웹에서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 시간대별 전력 요금 등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전국 270만 올레TV 가입자를 대상으로 에너지 관련 새로운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사용자는 올레TV, 스마트폰, PC웹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 시간별, 일별, 월별 누적 에너지 사용량 및 요금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전월 및 전년 대비 비교 정보, 단지 내 다른 가구와의 비교정보,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하우 등 에너지 사용 관련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밖에 보급대상 가구의 50%에 디스플레이 장치로 개별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통신장치를 보급할 예정이다. 원격으로 가전기기를 켜고 끌 수 있어 이용자들은 보다 능동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참여할 수 있다.

KT는 "향후 스마트그리드 제주 실증사업 구축 등 연구·개발(R&D) 성격의 다양한 전력 IT(정보기술) 관련 과제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전력과 IT 기술의 본격적인 컨버전스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