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선수 출신의 브래들리는 지난해 2부투어인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상금랭킹 14위에 올라 풀시드를 획득했다. 5월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도 연장전에서 우승하며 데뷔 2승을 모두 연장전에서 따내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브래들리는 올해 상금랭킹 329위로 시작했다. 대회 직전에는 108위였으나 이번 우승으로 29위로 상승했다.

그는 미국 LPGA투어 명예의전당 멤버인 팻 브래들리의 조카다. 유명한 골프 심리 훈련가인 밥 로텔라는 "지금까지 내가 본 선수 가운데 팻 브래들리의 멘탈이 가장 강하다"고 말한 바 있다. 더프너는 "브래들리가 그녀로부터 조언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래들리의 우승 뒤에는 필 미켈슨의 숨은 협력도 있었다. 브래들리는 미켈슨과 돈 내기를 해 자주 잃었다. 그러나 브래들리는 미켈슨과 라운드하면서 돈으로 살 수 없는 승부욕과 샷 메이킹 능력,코스 공략의 노하우 등을 곁눈질하며 배웠다.